독일학교 및 입학안내

Set your goals high, and don't stop till you get there.

독일 교육 제도

6-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상 의무교육을 받습니다. 교육행정은 각 주의 주요 권한에 속합니다. 교과과정․필수과목․학습수준 등의 통일을 도모하기 위해 16개 주가 참여하는 상설 공동협의기구를 두고 있지만, 무엇을 우선 순위로 삼는가는 각 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교과서와 부교재는 일반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유치원 (Kindergarten)

독일이 처음으로 실시한 제도 입니다. 18-19세기에 아동교육기관은 원래 기본적인 성경공부를 시키거나 초기 산업화의 역효과로 나타난 궁핍한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하여 설립. 유치원 교육의 핵심은 언어능력촉진, 인성신장, 사회성교육과 놀이 활동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치원에서는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부모의 의사에 달려 있습 합니다. 놀이 중심의 사회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유치원은 공,사립을 막론하고 유상 교육을 실시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오전에만 유치원에서 지내며 오후에는 가정에서 보낸다. 그러나 종일제 유치원도 있으며 병설기관으로 탁아소도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3세부터 6세 사이의 아이들 중 약 80%가 유치원에 다닌다.

초등학교 (Grundschule)

의무교육 단계로서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만 6세가 되는 아동이 입학 대상. 능력에 따라 5-7세부터도 가능하며 신학기는 9월 1일에 시작한다. 기초학교과정은 일반적으로 4년간의 교육과정이지만 브레멘, 베를린, 함부르크에서는 6년간으로 되어 있다. 어떤 주들은 5-6학년 기간에 학교계통간에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특별 규정을 두고 있다. 오늘날은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또 바꿀 수도 있는 상황 파악반(5학년과 6학년 과정)을 우선 택한다.

그룬트슐레를 마친 뒤에는 전통적으로 다음 세 과정으로 각자의 진로가 갈라진다.
첫째,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로 진학해 약 15-16세까지 계속 기초교육을 계속 받은 다음 직업학교인 베루프스슐레(Berufsschule)에서 시간제로 견습공 등 직업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노동시장의 요구에 부합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이 과정에 진학하는 학생은 그룬트슐레 졸업생의 절반 미만에 이른다.

둘째, 실업학교인 레알슐레(Realschule)에 진학해 상업․사무 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중급 수준의 기업․행정․사무 능력을 쌓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전문 직업학교인 파흐슐레(Fachschule)에 입학하는 자격을 취득하는 이 과정에 그룬트슐레 졸업생의 1/3 미만이 진학한다.

셋째, 김나지움(Gymnasium)에서 9년 동안 고전․현대언어․수학․자연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대학으로 진학하는 과정인데, 그룬트슐레 졸업생의 약 1/4이 이 과정에 선발된다.

한편, 이처럼 어린이들의 진로를 너무 일찍 결정짓고 한번 선택한 진로를 도중에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한 이와 같은 전통적인 과정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주마다 영국의 종합 중학교에 해당하는 소수의 게잠트슐레(Gesamtschule)를 운영하고 있다. 게잠트슐레에 다니는 학생들은 보다 자유롭게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Hauptschule

기초학교 졸업생의 약 30% 정도가 사회적 위신과 학업수준이 낮은 주요학교에 진학하며 5학년부터 9학년 까지 5년제 학교. 보통 교육을 실시하는 주요학교에서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교로 졸업 후 직업생활에 기초가 되는 내용을 교육하며, 직업교육을 받을 때 도움이 되도록 한 가지의 외국어(대개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졸업 시험은 없으며, 이후 직업 전문 학교에의 입학이 가능하다. 근래에 이 주요학교는 점차 인기가 떨어져 쇠락의 상태에 있다. 더욱이 주요학교는 학업 성적이 아주 낮은 학생이나 이민 온 아동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현재 개혁이냐 폐쇄냐 하는 논쟁에 휘말려있다.

실업학교 (Realschule)

초등학교 졸업생 중 20% 정도가 진학하는 실업학교는 주요학교와 김나지움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 수준. 이 학교는 대학진학과는 직접 관계없는 중등학교 형태로 현재 약 1/3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적어도 한 개의 외국어는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하며, 보통 제 2외국어도 가르친다. 현재 이 학교는 고등 교육기관으로 연결되는 경로로서의 기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김나지움 (Gymnasium)

김나지움은 9년간의 교육과정 후 Abitur를 보고 종합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일반적 학습지식은 물론 다양한 과목들을 보다 창조적이고 심층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초등학교 과정부터 총 13년간 대학에서 학문을 탐구할 준비과정을 갖게 되므로 총 12년인 우리나라의 학제와 비교할 때 1년이 길어 한국유학생이 종합대학에 진학하려면 최소 국내대학 2년을 마쳐야 입학신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것은 바로 여기에서 근거한다.

일반적으로 언어.자연과학계열의 이수과목을 보면, 종교/윤리, 독일어, 지리, 역사, 사회, 제1외국어, 수학, 자연현상, 물리. 화학, 생물, 체육,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을 공부하게 되는데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별도의 주력 과목이 설정되어 있기도 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외국어과목에 중점을 두어 고전어인 라틴어까지 4~5가지의 언어를 배울 수도 있고, 자연계열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과목을 더 추가해서 이수하게 된다. 5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총 이수단위가 인문계열의 경우 214단위, 자연계열의 경우 220단위에 이르는데 이수단위란 주당 1시간씩의 연간수업시간을 의미한다.

김나지움이 대학공부를 위한 준비 단계이므로 졸업시험은 곧 대학 입학자격을 주는 Abitur로 마무리된다. 물론 아비투어시험에 있어서 시험을 치르는 과목의 선택과 김나지움에서 이수하는 교과목과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11~13학년은 상급과정(Oberstufe)이라 하며, 12학년과 13학년 과정에서는각 학생별로 자기의 소질과 적성, 학업능력에 따라 공부할 과목을 선정하고 성적을 받아 이수해야 한다. 주당 4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 선택과목과 2시간짜리 기본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여러 교과목을 3개 분야, 즉 언어, 자연과학, 예능/사회분야 중 적어도 2분야를 망라하여 최소한 3개 과목을 , 그리고 3분야전체에서 5개 과목 이상의 기본과목을 포함시켜서 공부할 교과과정을 편성해야 한다. 이렇듯 각 분야의 과목을 고루 이수하여야 아비투어를 치를 수 있도록 되어있고, 상급과정의 성적을 아비투어의 내신성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필기와 문답식(대개 한학년 아래의 출석희망학생들이 모인 학교 대강당에서 치루어 진다)으로 이루어진 아비투어시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통과하지만 만일 불합격된 경우라도 1년 뒤 다시 한번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종합학교 (Gesamtschule)

Hauptschule, Realschule, 김나지움 (Gymnasium), 세 학교 형태들을 혼합한 종합학교. 기초학교 졸업 후 주요하교, 실과학교, 김나지움 등의 3단계식 학교제도는 호환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즉 많은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게 하고, 또 후에 잘못 내려진 결정을 수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보완책으로 1970년대 초에 사민당의 주도로 생겨난 것이 종합학교이다.

고등교육

독일의 대학은 오늘날 학생수가 폭증하고 사회적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대학 구조의 변화라는 힘겨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독일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대학을 증설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학과 동등한 수준의 완전히 구별되는 새로운 인문대학을 세우는 한편, 공학․교육․예술 분야 단과대학과 학교들을 종합대학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계공학․건축․디자인․예술․농학․경영학 등 어느 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고등기술학교인 Fachhochshule와 같은 새로운 전문학교를 만들었다.

전문대학교 (Fachhochschule)

일반 종합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문대학도 자율권을 향유하며 연방주가 운영하고 재정을 부담한다.공학, 정보학, 경제/경영학, 사회복지 및 디자인 등 실용적이고 응용위주의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강과목을 조정할 수 있는 종합대학과는 다르게 한 학기에 이수해야할 수강과목들이 정해져 있고, 수업과 병행하여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시험 및 그룹스터디 등을 통해 대개 4년 안에 학업을 마치도록 되어 있으며 졸업시 전문대학-디플롬을 취득하게 된다.

전문대학교에는 박사과정이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박사학위를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종합대학교에 지원해야만 한다.
전문대학의 교과과정 중 종합대학과 가장 큰 차이라면 실습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교양과정 또는 전공과정에서 반드시 1~2학기의 실습을 하도록 하고 이를 성적에 반영하고 있어 학습과정내에 직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역할을 한다.

예술대학 (Kunsthochschule / Musikhochschule)

미술, 공연예술, 음악교육을 위한 실기위주의 예술대학으로 음악학이나 미술사와 같은 이론과목들은 종합대학교에서 전공할 수 있다. 예술대학도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Abitur가 있고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입학이 가능하며, 미술대학의 경우 자신의 작품들을 미리 입학지원신청기한내에 제출하고 실기시험에 참가 통보를 받은 후 시험을 치르고 입학통지를 받기도 한다.

수학기간은 일반적으로 7~10학기이며 졸업증서는 디플롬이나 각 대학총장이 발행한 졸업증서(AbschlussZeugnis) 또는 마이스터슐러(Meisterschueler예술장인) 등을 취득하게 된다.

음악교사가 되려면 종합대학의 음악학 및 교육학 수강과목을 이수하고 국가고시를 통해 교사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종합대학 (Universitaet)

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떠한 필수과목도 없다. 그리고 학부교육과 대학원 교육의 구분도 분명하지 않다.

4-6년 동안의 공부가 끝나면 첫번째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다. 그러나 중도 탈락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수업 연한은 평균 7년이 넘는다. 이들 대학에서는 디플롬(Diplom), 마기스터(Magister), 국가자격시험 과정으로 수료과정이 나누어진다.

최근에는 학사과정이 개설되어 학사학위를 취득받을 수 있는 대학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대학과정은 석사과정이 별도로 개설되어 있지 않고 대학을 마치면 우리나라의 석사학위에 해당하는 학위를 받게 되므로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바로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가 있다. 근래에는 자연과학이나 공학, 미국의 MBA 과정과비슷한 경영학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고, 학부(BA)와 석사(MA)를 나누어 개설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경우, 독일 대학행정처 또는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바로 석사과정인 Haupstudium에 진학하는 것이 가능하나 학기수가 높아지게 되므로 비자연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하도록 한다.

독일의 박사과정

Maeister 또는 Diplom은 박사과정(Promotion)에 들어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박사과정을 위한 입학시험은 따로 없으나 예를 들어 법대의 경우 1990년부터 석사과정을 두어 외국의 학사학위 소유자들이 1년간의 석사과정을 마치면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사과정에 입학하고자 하는 경우, 먼저 지도를 받고자 하는 교수를 선정하여 A4 6~10장 이내의 연구계획서(영문이나 독문)를 보내어 그 교수로부터 추천서(Empfehlungsschreiben)를 받는 것이 필수이다.

이때 박사학위지도교수를 Doktorvater라고 하는데 한국과는 달리 연구테마를 지도교수가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결정하여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지원자의 테마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자신의 학생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말 그대로 학업은 물론 크고 작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문제들까지도 함께 고민해 주는 “아버지”의 역할을 맡게 된다.